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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이제는 메르스 확진환자의 치료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6.16] 이제는 메르스 확진환자의 치료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이제는 메르스 확진환자의 치료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메르스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관심이 방역 시스템에만 집중되고 있다 보니, 이미 확진 받은 환자의 치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점이 우려됩니다. 환자 치료에도 문제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메르스 확진 환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메르스 환자의 반 정도가 증상 발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폐렴으로 진행하고, 또 폐렴 환자의 반 정도는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심각한 환자에게는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치료가 필요합니다. 메르스 환자 4명 중 1명이 인공호흡기 내지 에크모 치료가 필요한 셈입니다. 또한 일단 인공호흡기 치료가 시작되면 한달 이상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메르스 환자의 인공호흡기 치료를 위해서는 음압시설이 있는 중환자실(ICU, Intensive Care Unit)이 필요하고, 환자 5명당 30명 정도의 중환자 전문 관리를 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확진자 수를 바탕으로 계산해 볼 때 최소한 200~240명의 전문 인력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전국적으로 치료에 필요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중앙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콘트롤 타워가 없기 때문에, 갑자기 특정 지역에서 많은 확진자가 동시에 발견될 경우에는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모든 지정치료병원의 설비와 전문 인력을 파악하고, 새로운 환자와 중증환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환자를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거나 필요한 전문 인력을 재배치하는 콘트롤 타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콘트롤 타워에서는 시설 및 지정병원을 늘여야할 가능성에도 대비하여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민간병원의 전문 인력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적, 재정적 준비도 필요합니다.

 

각 병원에서는 확진 환자가 폐렴으로 진행하는 것을 최소한으로 막아야 하며, 불행하게도 폐렴을 거쳐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각 콘트롤 타워의 도움을 받아 중환자 전문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가의 미흡한 방역대책의 결과로 감염된 환자들에게 최선의 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귀중한 생명을 국가가 책임지고 살려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2015. 6. 16.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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