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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새해 첫 일정으로 1월3일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검푸른 바다처럼 가슴깊이 자리하고 있는 슬픔이 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국가의 존재이유를 가장 아프게 질문했던 순간이 세월호 참사입니다.

희생자들을 기리고, 미수습자 가족의 손을 잡아드리고 싶었습니다.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학생,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9명의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름들.

그 누구도 이 이름이 주는 무거운 책임 앞에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세월호는 단순한 ‘기억’을 넘어 존재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실이기에.

자식을 잃고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가족들의 삶이기에.

진실을 침몰시킬 수 있는 거짓은 어디서도 존재할 수 없기에.

팽목항에서 국가의 책임을, 정치의 책임을 묻고 또 묻습니다.

다음은 팽목항에 띄운 손편지입니다.

“하늘나라에 있을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이 말부터 꼭 먼저 하고 싶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가득합니다.

편지를 쓰려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멈춰버린 시계를 기억합니다.

대한민국의 책임이며, 어른들의 책임이며, 제 책임입니다.

수백만 개의 촛불로 빛을 만든 시민들은 여러분들을 지켜주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그리고 ‘정의와 상식의 나라’를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진작 그랬다면 그 날의 사고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뿌리째 썩어있는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그 일들이 여러분이 제게 준 과제로 생각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 이루어내겠습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제 사과이자 도리입니다.

끝까지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국가란 무엇인지, 정치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세요.

안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 3.

안철수 드림



댓글 1개

  1. 도선화 3 주 전에

    안철수 의원님 힘내십시오!!!
    드러운 꼴을 못 보고 정직하지 못한 것에 치를 떨며..
    고래 고래 욕을 할지언정 바른 행보를 반드시 가야 직성이 풀리는
    저같이 야만적인 도작가가 매일 응원해 드립니다!

    옳고 그름에 있어 권력 앞에 비겁한 자에 비굴하지 않고,
    약자인 국민들을 위해 온 몸을 바칠 각오로 산다면
    언제고 반드시 …올바른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고 믿습니다!

    하늘에 있는 억울하게 죽은 애기 영혼들도 정의가 살아있음을 믿고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컴퓨터 백신을 만든 정신으로 국민들에 정신적인 백신을 이루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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